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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등 켜지네 1. 장소: 운조루(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03) 2. 일시 : 2023. 4. 15. 16시~ 3. 날씨 : 흐림   운조루 고택, 토방 마루 밑    운조루 고택, 조그만 창고에서 내다 본 세상의 빛    운조루 대문 앞을 흐르는 개울가에 핀 금낭화, 꽃말은 '당신을 따르겠습니다' 라네요.    한줄로 줄지어, 시간차를 두고 켜지는 하얀 불꽃을 끝에 매달고 피어나는 붉은 심장!     위 아래! 운조루 마루    진달래꽃잎 사이, 운조루 실개천. 지리산 숲속 얘기로 도란도란하는 듯!    운조루의 문짝, 열려있네.    토지마을 팔각정 마루 아래에 들어 앉은 마을 숲과 지붕 더보기
이승을 지나면 저승이지 1. 장소 : 천은사(전남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)  2. 일시 : 2023. 4. 15. 15시~ 3. 날씨 : 흐림, 간간이 보슬비      육중한 무게감! 나만의 느낌일까? 천 일은 닫혀 있는 듯한 적막감, 아니 천 년 동안 닫혀 있는 듯하다! 문을 열면, 천 년을 면벽수행하고 있는 고승을 만날 듯하다.    담장에서 마주한 서옹스님의 수처작주(隨處作主)문고리 사이로 바로본 휘호더욱, 빛났다. 내가 있는 곳이 세상의 마음자리 주인(진리)이 되라던 서옹스님의 법문이, 장방형(□)인 세속의 세계에서 확장되어  우주인 원형(○)으로 확대되는, 동양의 철학과 닿아있다.우리네 정원에 있는 연못도 대지를 상징하는 사각형으로 물을 채우고 가운데 원형의 섬을 만들어 하늘로 향하는 나무나 정자를 세우는 선조.. 더보기
광주호 - 가을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 1. 장소 : 광주호 호수생태원(광주 북구 충효동 905)2. 시간 : 2022년 11월 26일 오후 3시 ~       늘,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저물 때 쯤,사선으로 먼 길을 달려 온 태양빛의 총알 같은 눈부심을난, 사랑한다. 그 섬세한 총알이 꽃잎을 투과할 때 점점이 박혀버린 빨간 선혈. 그 앞에서 숨 죽인다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가을 숲속을, 난 쉽게 들어서질 못한다. 특히, 석양의 햇빛을 받아들인 가을숲은,한번 발길을 들이면그냥 흔적없이 숲속으로 스며들것만 같다. 세상으로 되돌아 나오는 걸 잊어버리지나 않을까,  가을 숲으로 가는 길은, 결코 되돌아 올 수 없는 숲이다. 더보기
바닷속 보석처럼 반짝이는 가을숲 - 틸팅 1. 장소 : 전남 산림자원연구소(전남 나주시 산포면 다도로 7)2. 시간 : 2022. 11. 5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깊은 터널같은 어두운 가을 숲 그늘을 지나, 그 너머에서 울긋불긋아기자기물든 가을 단풍들의 색상들이 가을 햇빛 아래, 맑은 바닷속 풍경처럼반짝이고 있었다. 저 가을의 아름다움 빛깔을 담고 싶었다. 가을 기둥의 아름다운 조화를 그리고 싶었다. 더보기
만종, 경배의 시간 1. 장소 :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-1  2. 시간 : 2023. 4. 1. 17시~ 3. 날씨 : 맑음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봄날의 햇살은 찬란하고 8백년 동안,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자리를 지켜온고송, 거목. 지는 해가 일찍 뜬 낮달이수백년을 견뎌온 거목 사이에서그냥 박혀 있는 듯하다. 저렇게 수백년이 흘렀나 보다. 이럴 때 난,슬픔이다..그냥! 수백년 사람들의 스토리를 수첩처럼 간직하고 있을 고택의 지붕 기와에머문, 석양빛이 아름답다. 더보기
한글 모음 'ㅡ'의 발견, 청보리밭 지평선! 1. 장소 : 청보리밭(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-6 학원관광농원) 2. 시간 : 2023년 4월 1일.. 더보기
알몸 느낌표로, 상승과 하강 1. 장소 : 전남 화순군 도암면 중장터길 30 대나무집 2. 시간 : 2023년 3월 31일 15시경 3. 날씨 : 아주맑음   동백    귀환의 빛    귀환의 순간     분수의 종소리    도전!    절정의 순간    절정의 알갱이들    나, 던지다    절정에서 부서지다    절정의 환희   나의 기쁨    아름다운 찰나    침잠, 또다시 고요 속으로    !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알몸 느낌표로 이 세상에 나와 모두들 하강할 때중력을 거슬러 홀로위로위로 솟구친다. 더 이상 오를 수 없을 때까지 오 르 다 가오르다가오르다가 터져버린다. 아아, 분수여. 깊은 침잠의 고요 속에서또 얼마의 세월을 기다려야 하나.... 더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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